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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볼리비아여행 8- 쿠스코 본문

발길 멈추는 곳

페루&볼리비아여행 8- 쿠스코

마리오네트11 2016. 4. 6. 14:00

 

호텔로 픽업온 가이드를 만나 이틀전 도착했던 리마공항으로 출발했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공항까지 가는 길은 벌써 차와 사람들로 넘쳐났다.

노후된 차들이 많아서인지 매연으로 인한 공해가 아침인데도 숨쉬기 힘들게 한다.

공항에 도착해 짐을 부치기 위해 데스크로 갈때까지 함께 있어주는 가이드가 고맙긴 했지만,

이미 티켓팅도 되어있고 별로 필요하지 않은 친절이라 여겨~~ 모 이렇게 까지? ㅎㅎ

 

허나 이 가이드 없었으면  리마 공항에서 큰 낭패를 볼 뻔 했다.ㅡ.ㅡ

지금 생각해도 모골이 송연하다....

하필이면,,, 우리가 탈 비행기만 캔슬되는 불운이 일어날줄 어찌 알았겠는가?

말도 안 통하는데,,, 항공사 직원은 내일오라고 하고 우릴 보고 손사래만 치더라...

가이드가 끝까지 남아~~~데스크 팀장까지 불러서 항의와 사정을적절히 해주는바람에 간신히 두시간 뒤 비행기에 낑겨 넣어주었다 ㅎㅎ

진짜~~~ 땡큐베리 감사^^;;;호세 아저씨!!!!!

 

그후에도 게이트번호가 안떠서 어찌나 쫄았던지 ㅜㅜㅜ

공항에서 두시간 넘게 대기해야하는 불편함은 비행기 태워 준거로 이미 용서 ㅎㅎㅎ

기다리기 지루한 시간에 구경할것도 없는 국내선 대합실?에서 한컷^^

피곤해보인다.ㅡ.ㅡ;;;;;;;;

 

 

드디어 쿠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짐 찾으며,,, 감격에 겨워서리~~~한 장~~~

 

 

 

공항밖으로 나와 한장~~

리마에서 출발 할때 쿠스코 날씨를 검색해보니,,, 비가 온다구 하더니~~~~ㅠㅠㅠㅠㅠ

역시 비가 오고 있었다...

그치만,, 폭우가 왔었다는 예보와는 달리 잠깐 잠깐 소나기처럼 오긴 했지만,,, 그리 비가 여행을 방해할 만큼 오는 비는 만나지

않았으니,,, 이번 여행의 축복중에 날씨 복을 빼 놓을 순 없을 듯하다^^;;;

저 뜬금없어 보이는 오벨리스크^^ 위로 하늘이 반쯤 개어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민다......

드디어 마추픽추로 한발짝 가가이 가고 있는 중이다!!!!!

 

 

 

관광지 어디서나 볼수 있는 페루 상점^^

저 독특한 염색의 가방과 천들을 ㅎㅎㅎ 한장도 안사왔다...ㅡ.ㅡ

늘 기념으로 사온 저런 별 쓸모 없는 물건이 처치 곤란이었던 적이 있었던 지라... 특히 이번엔 가방에 여유도 없는지라,,,,

꾸욱~~ 참았더니...

오히려,,, 몇개 쯤 사올걸 그랬다는 후회가 되네 ㅜㅜㅜㅜ

 

 

 

쿠스코^^

원래 뜻이 게추아어로 배꼽이라나?

그래서 남미의 배꼽을 자처하고 우주의 중심으로 여겼었으며,,,,

잉카의 수도였다고 한다.

공중에서 보면,,, 쿠스코는 퓨마의 모양을 하고 있고 마추픽추는 콘돌의 형상이라고,,, 하던데...

확인은 못해 보았다는...

해발 3400m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우리의 목적지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선 꼭 거쳐 가야하는 도시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느낌은? 음~~~ 뭐지~~~발이 공중에서 휘적 거리는 느낌...

이게 고산병인가? 뭔가 몸이 무겁고, 숨이 차는 듯한? 두려움 때문인지,,, 몸이 더 예민하게 반응 하는것 같다 ㅎㅎㅎㅎ

 

 

아르마스 광장에서 본 대성당과 라콤파냐데헤 수스 교회....

들어가 보진 못하고 위에서 옆에서 주~욱 보았다..

사실...잉카제국의 기반위에 세워진 스페인식 건축물과 교회들은 왠지 모를 슬픔이 있다...

어마무시하게 세워진 대성당도 잉카시대의 비라코차 신전자리에 세워진 교회다...

100년에 결쳐 지어졌다는 이성당의 은 300톤을 부어 만든 제단은

카톨릭 교단과 정복자들의 탐욕을 드러내고 있다.

잉카최후의 왕 투팍 아마루가 처형된 광장에 남아있는 잉카제국의 온전한 흔적은 석벽과 돌길뿐이지만,,,

그래도......이 곳이 스페인의 정복지였던 느낌보단....

아~~~ 잉카문명은 사라진게 아니라~~~ 이곳에 여전히 있었구나....

서양인들이 지들맘대로 파괴하고 사라졌다고 믿고 싶었을뿐 ㅡ.ㅡ;;;;;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아르마스 광장...

 야경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밤엔 남편이 고산병으로 힘들어 해서 밖에 못나왔다는 ㅜㅜㅜㅜㅜ

 

 

 결국 들어가 보진 못한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의 스타벅스....

 

 

 

공원 중앙에 서있던 동상인데~~~

카제국의왕? 이었다는데,,,

 

이 왕이 투팍 아마르인가?ㅠㅠㅠㅠ

뭔가 설명을 들은 것 같은데,,,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르마스광장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쿠스코에서 가장 번화한 엔솔거리...

이곳에 산토도밍고교회가 있다....태양의 신전 꼬리칸차를 파괴한 자리에 세워졌다....

'코리'는 케추아어로 황큼, '칸차'는 '있는 곳'을 뜻한다...

황금에 눈이 먼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 신전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신전을 둘러싼 석벽의 거대한 규모보다 폭 20센티 이상의 금띠가 둘러 진 벽에 더 흥분했을 듯 ㅠㅠㅠ

이 궁전을 가득 채우고 있던 황금장식은 모두 녹여져 막대형태로 스페인에 실려갔다...

이 황금의 양이 얼마나 많았던지 이로인해 유럽에 인풀레가 찾아 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단다...

이 신전을 부수고 남은 토대위에 세워진 산토도밍고교회는 1650년 일어난 쿠스코대지진때 무너졌다.

하지만 토대가 된 석벽만은 뒤틀림 하나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이토록 뛰어난 잉카인의 석조 건축술은 지렛대의 원리와 추를 사용했을 거라는 추측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

잉카의 모든 것이 전해지지 않는 것은 그들은 문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는데...

그토록 똑똑한 이들이 어째서 문자를 만들지 못했을까..

여튼.....

아마도 부도덕하고 야만 스런 정복자들의 죄는 그들의 신에게 용서 받지 못했나 보다... ㅎㅎㅎ

 

 

 꼬리칸차 입장권을 10솔에 끊어 들어갔다...

 표는 요렇게 생겼다^^

 

 입구에 복원되기 전 모습이 흑백 사진으로 남아 있어서~~~ 한장...

 사실 실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입구에 있던 이 사진만,,, 찍을라고 했었다...ㅎㅎㅎ

 

그런데 회랑안이 너무 이쁘더라는...

 예전에 스페인여행 때 가보았던 아람브라하궁전 같은 분위기에,,, 고즈넉한 정원이 운치도 있더라는

 무엇보다,,, 다른이들도 다~~~ 찍고 있고... 제지 하는 사람이 없어다는 것이 큰 죄책감없이 셔터를 누르게 하더라는 ㅋㅋㅋ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쿠스코 아르마스광장에서 아주 가까운 4성급 호텔이었다...

음~~~전기난로도 있고,,,포트도 있고,,깨끗하고....식사도 무척 맛있었다는...

호텔로비 모습이다...

쿠스코 가이드는 어찌나 자세히 설명을 꼼꼼히 해주던지...

 

 

체크인 해주던 쿠스코 가이드다... 페루인들은 대부분 키가 참 작더라는...

 아마도 지형적 특성 탓일듯...

 

고산병예방 차원으로 체크인 수속하는 우리에게 내어준...코카차^^

그닥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호텔 창문에서 내다본 쿠스코의 번화한 거리^^

 

 

소나기가 한동안 오락가락하더라는....

쿠스코거리는 기억에 남을 만큼 이쁘다...

너무 사람들과 차들이 많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ㅠㅠㅠ

차가 많은 탓인지 이곳도 공기가 안 좋다...

이 고산지대에,,, 공장도 없는 곳이 매연으로 숨쉬기 어려울 줄 누가 알았을까?

강남역은 댈것도 아니라는....

그래도 사진에서 냄새를 맡을 수 없으니,,,

비 온후 거리가 산뜻하게 느껴지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