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페루& 볼리비아여행 2 본문
다녀와서 생각해 보니,,,,,,
이번 여행 일정은 몹시 무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남미가 어디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반대편 아닌가? 그것도 남반구...
실제로 가보기전엔 그 곳이 얼마나 먼곳인지, 가기 어려운 곳인지, 가늠이 안되고 막연하기만 했던 것 같다...
여행 블로그도 꽤 많이 읽고, 관련 글들도 많이 찾아 보았는데도...
이런 여행을 나름 처음 해 보는 거라서~~~ 낯설고 두렵기도 하고,,,
마음 먹은대로 굴러가 주진 않았다는 ㅜ.ㅜ
일단,,,이번 여행은 단체로 떠나는 패키지 여행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우리가 계획하고 진행한 건 아니고,,,
비행기와 호텔,,, 픽업써비스,,,시내 투어,,,마추픽추 가이드...는 여행사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시간과 일정을 조율하고 나머지는 자유로~~~
스페인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닌 ㅡ.ㅡ
아마도 영어를 자유롭게 쓸수있었다면,,, 훨씬 즐겁고 재미있었을 텐데~~~ 싶다...
그러나 뭐 어쩌리~~~
그런대로 밥도 잘 사먹고,, 공항에서 길도 안 잃었고,,, 그 낯선 도시에서도 택시도 타고 잘 돌아 다녔다는걸 위안으로 ㅎㅎ
생업을 포기하고 갈 수는 없는지라,,,
휴가로 뺄 수 있는 시간이 맥시멈 열흘 남짓이었다...
사실 남미를 다녀오긴 참 빠듯한 시간이긴 했던듯 ㅠㅠㅠ
그래도 꼭 가보고 싶었던 페루의 마추픽추와 우유니 사막을 목적지로 하고 계획을 세웠다...
최종 픽스된 일정은 8박 11일~~~
비행기값 생각하면,,,아깝지만,,, 그래도 형편에 맞게 짰다네....
물론 꼭 가고 싶었던 나스카라인을 포기해야했고 ㅡ.ㅡ;;;; 모라이와 살리네라스도 스킵해야했다...
그넘의 복병 고산병의 압박이 ㅠㅠㅠㅠㅠ
페루 리마까지 비행기를 두번이나 갈아 타야했다...
브라질까지 직항비행기가 있다곤 하는데 감히 국적기는 엄두도 안나더라~~~ 비싸서 ㅡ.ㅡ
처음으로 미국 비행기 탔다. 유나이티드 에어로...
승무원들이 죄 중년? 또는 할머니들이더라...
하긴 승무원이 쭉쭉빵빵 미모일 필요가 무에 있을까나?
여튼 뉴욕이 아닌 뉴억행 비행기였는데,,,우린 동경 나리타에서 다시 휴스톤행 비행기로 갈아탔다.
나리타까지 2시간30분,,, 휴스톤 까지 11시간 남짓ㅜㅜ,,,그래도 기류를 잘 탄 탓인지 비행시간은 원래 예상 시간 보단 조금씩 줄었다.
그리고 휴스톤에서 리마까지 6시간~~~ 우왕~~~비행기만 20시간 탔나부다...
아마도 가장 많은 비행기를 탄듯...
그래도 갈땐 별로 기다리는 시간 없이 잘 갈아 타고 갔다네...
유에이티켓아래 석장의 티켓은 리마에서 쿠스코까지 갔던 남미의 대표적 항공인 LAN , 쿠스코에서 라파스까지 갔던 페루비안 에어,
라파스에서 우유니까지 볼리비안 에어 BoA, 아주 다양한 항공사를 경험한 여행이었다...
무려 비행기만 11번을 탔으니,,, 올핸 비행기 그만 타고 잡다. ㅎㅎㅎ
우유니에서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틀 동안 몰아서 탄 비행기들...휴스턴에서 나리타로 돌아오던 비행기는
아마도 기류때문인지 태평양을 북쪽으로 넓게 돌아 가는지라 무려 14시간이나 걸리더라는...아~~~지긋지긋해라...
그래도 여행의 피곤함 때문이었는지...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내내 졸려서 잠은 잘 잔듯해서 좀 덜 지루하긴했었다 ㅋㅋ
아침에 누룽지로 식사를 하고 공항에서 맛난걸 사먹을 시간이 있을줄 알았는데,,,
이런 된장 ㅡ.ㅡ;;; 커피도 간신히 한잔 마실수 있었다는...
또 외항사를 이용해서 2청사까지 이동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해야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았는데,,,
이미 탑승을 시작해서 면세점은 커녕 간신히 미리 사놓은 아들 캠퍼 신발만 찾아 비행기를 타야했다. ㅠㅠ
꼼꼼히 면세점에서 화장품 살라고 했는데... ㅉㅉ
여튼 나리따까지 가는 유에이에서 처음 먹은 기내식...
간단한 샌드위치인데...차갑고,,,짜고,,, 배고파서 반은 먹었다..
평소라면,,, 손도 안 댔을 먹을 거리지만...
자~~~ 뭐든 잘 먹어야 하는 여행중이다 ㅋㅋㅋ
나리따에서 휴스턴을 행해 이륙했다...
벌써 해가 지고 있다...
일본은 우리보다 해가 일찍 진단다...
나리따에서는 정말 더 바빴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바로 수속하고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 다시 포장하고,,,
(미국가는 비행기는 어찌나 까다로운지 ㅜ.ㅜ 아주 지랄들이다...100ml 안 넘는 화장품들도 서류다시 작성해서 새로 포장하고~~ )
바로 휴스턴 행 비행기를 탔다...
아마 이때가 젤 바빴던 듯... 그래서 갈땐 나리다 공항은 제대로 돌아 보지도 못했다..
날개 위에 앉아서 사진이 제대로 찍히진 않았지만....
비행기에서 보는 일몰은 참 이쁘다... 아마도 하늘에서 직접 수평선으로 지는 일몰이라 그런가?? 여튼 장관이었는데... 역시 사진은 그 느낌이 아니네 ㅡ.ㅡ
휴스턴행 비행기는 나리따까지 온 비행기보다 훨씬 크고 조금은 더 편한듯...
배고팠는데,,, 이륙하고 조금있다 밥 주더만... 고맙게스리...
닭고기와 파스타였는데,,,남편과 하나씩 시켰다...
나름 맛있어서 다~~~ 먹었다...
닭요리보단 못한 파스타ㅡ.ㅡ
와인도 한잔씩 받고...
화장실 다니기 불편해서 맥주는 스킵~~ 아쉽네ㅡ.ㅡ비행기에서 먹는 맥주맛도 좋은데 ㅎㅎ
국적기를 타면 늘 주는 비빔밥이 그립다...
역시 써비스는 국적기가 좋은듯...
일본인 승무원이 이상하게 하는 발음 하는 바람에 또 먹게된 닭요리...
두번째 기내식인데...에그를 엑스라고 하는 바람에,,,오물렛을 못먹었다...음~~ 앤 좀 비위에 안 맞아서리...
내리기 전에 뭔 샌드위치를 하나 준것 같은데,,,갠 사진도 없네... ㅠㅠ
유나이트에어 기내는 비교적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최신은 아닌 듯...
운 좋으면 좋은 비행기가 걸리기도 한다는데... 걍 뭐~~
영화도 한국어 번역 판으로 제법 있고...
남편하고 인턴하고 마션을 봤다....
드디어 휴스턴에 도착했다.
사진만으론 이공항이 휴스턴인지 나리따인지 알 수 없는 사진을 많이도 찍었더라는... ㅠ.ㅠ
이곳은 분명히 휴스턴이다. ㅋㅋ
비록 공항을 나가 그 도시를 직접 볼순 없었지만...
나사가 있다는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란다...
우리 옆자리에 타고 있던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처음엔 일본인 줄 알았는데,,,휴스턴에서 사시는 한국인 이셔서
휴스턴에 대한 얘길 짧게 나누었다....
남미로 여행간다니 아주 놀라워 하셨다...ㅎㅎ
미국에 사시지만,,, 남미로는 못가보셨단다...
텍사스 휴스턴....환영한다는데...
수속을 어찌나 까다롭게 하던지...ㅠㅠㅠ
반미감정이 마구 생길라구 하더라는....
지네 나라 발만 찍고 가는데도 이 지랄들이니 입국하면,,, 발가벗겨 조사할 기셀쎄....
그래도 인솔 가이드도 없이 우리 둘이서 손잡고 안되는 영어를 뚫고 잘 지나갔다 ㅎㅎ
장해라^^
휴스턴 공항에서 수속끝내고 한 두시간쯤 기다린거 같다..
미국 던킨가서 도너츠도 사먹고,,, 음료수도 사먹고....
모 영어광고처럼 영어학원을 차릴 기세로 파고다에 돈을 갖다 바쳤는데도 정확하게 물어보지도 대답도 못하는 나의 슬픈 영어에 눙물이 난다...ㅋ
이넘의 영어를 어찌해야 다섯마디 이상 길게 말할수 있게 되려나 ㅜ.ㅜ
우린 다시 우리의 목적지 리마를 향해 세번째 비행기를 타러 간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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